입력2006.04.01 23:18
수정2006.04.01 23:21
초등교장 부부 전문대 동시 합격
손근호·손인자씨
초등학교 교장부부가 전문대 같은 과에 동시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청원군 주성대는 정시모집 만학도 전형으로 문예창작과에 지원한 청원 남일초등학교 손근호(64·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교장과 부인 손인자(62)씨 부부가 합격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961년 청주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42년째 교직에 몸담아온 손 교장은 오는 24일 정년퇴임을 앞두 있으며 평소 관심이 많았던 문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이 대학에 지원했다.
손 교장은"문학을 좋아해 그동안 시를 즐겨 써왔다"며"아내를 설득해 동시 지원하긴 했지만 아내가 지병으로 몸이 불편해 같이 학교를 다닐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손 교장은 또"교직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써둔 3백여편의 시와 동시를 묶어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라며"앞으로 성당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있는 생활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