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지난해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9일 대상은 지난해 경상이익 4백60억원,순이익 2백5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2천8백36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0.2% 늘었다. 대상 관계자는 "아스파탐사업부를 정리하고 대상유통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흑자를 냈다"고 말했다. 전분당,조미료를 생산하고 제약 및 건설업도 함께하는 대상은 과다한 차입금과 일부 계열사의 부실로 인해 최근 2년간 계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에는 주력인 식품 부문의 경쟁 심화로 이윤이 줄고 건설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1천5백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우증권 백운 팀장은 "지난해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차입금 부담이 줄어들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상 주가는 전날보다 1.02% 떨어진 3천8백80원에 마감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