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기술은 휴대용 노래방 반주기를 만드는 업체다. 주력인 '매직씽'은 마이크 안에 노래방 반주기가 들어있는 제품.TV에 연결하면 영상과 자막을 보면서 노래를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 일반업소용 노래방 기기는 태진미디어 금영 아싸 등의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휴대용 반주기를 만드는 업체는 엔터기술과 고리텍뿐이다. 고리텍은 최근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어 엔터기술의 시장 점유율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엔터기술은 사실상 휴대용 노래방 반주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미 20여개국에서 7만여곡의 음악 콘텐츠를 확보했으며 국내와 미국 등지에서 여러 건의 특허를 취득,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엔터기술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과 비교해 각각 53%와 71% 증가한 6백억원과 1백9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순이익은 77% 늘어난 1백52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엔터기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매출은 만족스러웠다며 목표가 2만7천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재원 연구원은 "수출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환율변동 리스크(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최근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성공한다면 큰 실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