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께 세계적인 석학들과 국제 금융 및 경제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재정경제부는 오는 27,28일 이틀간 참여 정부 1주년을 기념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참여정부 1주년 국제세미나'에 19명의 석학과 각계 저명 인사들이 참석한다고 9일 발표했다. 참석자 명단에는 지난 8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렌스 클라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로버트 스칼라피노 미 버클리대 교수, 쉬 즈훙 중국 베이징대 총장,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밥 호크 전 호주 총리, 로널드 앤더슨 미 AIG보험그룹 아시아회장,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총리 특별자문관 등이 포함돼 있다. 핵심 초청 인사인 클라인 교수는 국가 경제와 지역경제, 세계경제에 대한 거시계량경제 모형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인물로 28일 '동북아 시대에서 한국의 역할과 전망'이란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한다. 미국에서 아시아 및 한국 정치ㆍ사회문제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되는 스칼라피노 교수는 28일 새로운 동북아 시대의 경제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서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또 지난 95년부터 AIG그룹 수석 부사장 겸 AIG 한국ㆍ일본 회장을 맡고 있는 앤더슨 회장은 세미나 첫 날(27일) '세계가 보는 한국 경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이와 함께 해외 언론계에서는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홍콩에서 발행되는 시사주간지)의 마이클 바티키오티스 편집국장과 빅터 말레트 파이낸셜 타임스(FT) 아시아국장이, 경제계에선 스탄 게일 미 게일사 회장과 윌리엄 오버린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보잉사 한국 지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배순훈 동북아 경제중심추진위원장 등 6명이 발표 및 토론자로 나선다. 경제부총리가 27일 '경제 선진화의 방향과 정책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