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ㆍ10 개각] 이헌재 경제팀 출범 :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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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신임 부총리는 10일 지인들과 만나 저녁 술자리를 가진 후 귀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사양하다 마지못해 응했다.
사진 취재는 극구 사양했다.
선문답 하듯 기자들을 대하는 것은 재정경제부 장관이던 3년반 전에 비해 달라진 것이 없어 보였고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신임 부총리로서 향후 경제정책 운용의 큰 그림을 그려 달라.
"지난 60년대와 70년대를 이끌어가던 시스템은 이제 작동할 수 없다.
그걸 고집하려면 마찰만 일어난다.
우선은 마찰을 해결해야 한다.
새로운 성장 시스템이 필요하다."
-'구조조정의 전도사'로 평가받고 있다.
성장과 개혁중 어느 것이 우선인가.
"(강조해서) 성장이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쳐낼 것은 쳐내야 한다."
-2000년 8월 재경부를 떠날 때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요새 같은 경제상황에서 부총리를 하고 싶겠나.
일은 열과 힘이 몰아질 때 해야 한다.
지금은 그런 것들이 산재해 있다.
이것을 모으다가 힘을 다 빼는 상황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뭐라 생각하나.
"글쎄…."
-부총리직을 고사하다 맡았는데.
"대통령이 두 번이나 맡아 달라고 하는데….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경제운용에서 전권을 달라는 등의) 조건은 전혀 없었다."
-전임 김진표 부총리가 출마하는데.
"김 부총리는 자주 만났다.
(출마하는 것을) 말렸다.
마음을 비우라고 했다.
그런데 본인이 떠나겠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신용불량자 문제에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당연한 질문이다.
신용불량자 문제 등 경제 현안들에 대해서는 내일(11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것들을 얘기하겠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