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시장 진출 교두보" .. 노준수 <호스트웨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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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전진기지로 삼아 일본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호스팅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재미교포 2세로 미국에서 성공한 기업가인 노준수 호스트웨이 사장(39)은 "연내에 일본과 중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의 우수한 정보기술(IT)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호스트웨이가 경기도 분당에 있는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옛 지엔지네트웍스)의 IDC를 인수한 것도 아시아 시장공략을 위한 포석이었다.
노 사장은 "상반기 중에 분당 IDC내에 20∼30명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며 "본사나 캐나다 밴쿠버의 R&D센터와 연계하되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기회가 되면 호스팅사업과 관련된 한국기업을 추가로 인수하거나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는 물론 경쟁업체인 국내 IDC업체들과도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IDC를 인수했지만 호스팅 매니지먼트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기존 한국 IDC업체들과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호스트웨이는 IDC 인수와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노 사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호스팅 매니지먼트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호스트웨이의 IDC가 국내업체들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호스트웨이는 노 사장이 지난 98년 개발자 6명과 함께 미국 시카고에 설립한 세계 선두권 호스팅 전문업체로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 6개국 7개 지역에 IDC를 두고 있다.
지난해 6백4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는 1천2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 사장은 앞으로 5년 내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 버금가는 기업으로 호스트웨이를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피력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