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엔 중학교도 명문 있나] 인기학교주변 초등생 위장전입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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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일산 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의 일부 초등학교에 명문 중학교 진학을 노린 위장 전입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로인해 같은 신도시 안에서도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은 더 비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10일 안양교육청에 따르면 평촌신도시 범계초등학교의 경우 1ㆍ2학년은 각 4학급인 반면 3학년 5학급, 4ㆍ5학년 각 6학급, 6학년은 8학급으로 1학년과 6학년의 학급수 차이가 배나 된다.
또 부흥초등학교는 1학년이 6학급, 2ㆍ3학년이 7학급인 반면 6학년은 9학급에 이르고 귀인초등학교는 1학년(7학급)에 비해 6학년(9학급)이 2학급이나 많다.
이처럼 신도시내 일부 초등학교에 고학년이 많은 이유는 교육청이 중학교 배정을 주소지가 아닌 출신 초등학교를 근거로 중학교를 배정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를 명문 중학교로 진학시키기 위해 해당 중학교주변으로 위장전입한 뒤 이들 초등학교로 전학을 보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분당과 일산신도시 초등학교 관계자들도 "위장 전입을 통해 전학 온 학생이 학교에 따라 1백∼2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가정방문이 금지돼 이를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