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냉각되면서 지난달 아파트 분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지난 1월 아파트 분양보증 실적은 2천7백48가구(보증금액 7천5백51억원)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7천6백81가구(1조1천1백억원)에 비해 가구수로는 64%,금액으로 32%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2만9천28가구를 기록한 이후 12월(1만7천7백4가구)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어든 물량이다. 아파트 분양보증은 주택건설업체의 부도 등으로 분양계약을 이행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민간아파트의 일반분양분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으로 민간업체들의 아파트 분양 추이를 비교적 정확하게 보여주는 통계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업체가 늘면서 분양보증 실적도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모두 20만7천가구의 분양보증 실적을 기록해 월평균 1만7천2백50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일반분양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