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천연벽지에서 아이디어 얻었지요..게르마늄 쌀 개발 김동석 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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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마늄 쌀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키워주지요.경작지의 산성화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게르마늄이 함유된 기능성 건강쌀을 개발한 김동석 인천기능대학장(60)은 요즘 첫 수확품을 판매하느라 바쁘다.
그는 2002년 학내 벤처기업인 천기체(공동대표 조수연·유원)와 함께 산·학협동 프로그램으로 게르마늄 농법 쌀 시험재배에 성공한 뒤 지난해 강원도 문막과 경북 울진 농협을 통해 kg당 0.5~1.5mg의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쌀 5천가마를 생산,이달부터 시중에 공급하고 있다.
"화학비료 대신 게르마늄 광석(천기석)의 분말을 활용해 토양을 약알칼리성으로 개선했지요."
김 학장이 개발한 쌀 '햅쌀마을'은 판매가격이 3kg에 7만5천원으로 일반미보다 8배 정도 비싸다.
그러나 인체의 질병 면역력을 키워주는 게르마늄 성분 때문에 수요가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게르마늄 바이오 벽지 등 기능성 천연 벽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죠.게르마늄에는 혈액순환 개선 효능과 함께 우리 몸의 독성을 제거하는 기능까지 들어 있기 때문에 이 성분이 함유된 쌀을 개발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요."
그는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시험분석 결과가 공인된 뒤 중소기업청과 인천시의 기술자금까지 받아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면서 올해는 수확량을 지난해의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