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 낙천대상자 41명과 1차 낙천대상 추가자 2명 등 4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비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한 2차 명단에는 한나라당 16명,민주당 18명,열린우리당 7명이 포함됐고 현역의원 중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과 민주당 김옥두 의원이 낙천대상자에 추가로 올랐다. 전직 의원 중에는 김중위 국창근 박계동 박희부 서훈 신순범 이길범 이사철 이상만 이용희 최욱철 하근수씨 등이 대상자로 선정됐다.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과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안덕수 전 농림부차관보,김대웅 전 대검중수부장,진형구 전 대전고검장,김선기 전 평택시장,정두언 전 서울시 부시장 등도 포함됐다. 이에 한나라당 배용수 부대변인은 "열린우리당에 대해선 큰 허물을 봐주면서 야당의 작은 허물도 문제삼았다"며 "부패정치를 배격한다면서 권노갑씨의 돈을 수천만원씩 받은 정동영 김근태 의원에겐 면죄부를 주느냐"고 주장했다. 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총선연대는 어떤 사람들이 낙천대상자를 선정했는지 먼저 1백인 선정위의 명단을 국민앞에 공개하라"며 "한나라당 탈당파와 날치기주역이 포함되지 않은 낙천대상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박영선 대변인은 "겸허하게 존중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억울한 정치인에 대해서는 소명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당의 입장도 존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옥두 의원은 "문제삼은 파크뷰 분양과 관련해 본인의 배우자나 자녀가 특혜분양을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해명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