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엠텍은 티타늄 소재를 이용해 산업용 기계 및 부품을 만드는 업체다. 그동안 일본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티타늄 산업용 설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빠르게 수입을 대체해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경쟁사가 없다. 특히 디스플레이 장비에 한정돼 있던 티타늄 소재 적용분야가 조선및 해양 플랜트에 이어 석유화학 음식료 생산설비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 확대로 실적은 급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은 3백여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이상 늘어났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매출도 2배 가까이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백40%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동원증권은 내다보고 있다. 수주도 계속 호조다. 지난해 매출로 잡히지 않고 올해로 넘어온 수주잔량이 1백80억원에 달하고 있는데다 지난 1월 신규 수주금액도 78억원으로 작년 1월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작년 1월 등록 이후 '대박'을 터뜨렸다. 현재 1만7천원선 내외에서 2개월이상 횡보하고 있지만 작년초에 비해선 4배나 상승했다. 전환사채(전환가격 1만5천3백원) 33만여주가 남아있는 것은 부담요인이다. 동원증권은 그러나 전환사채의 주식가치 하락 비율이 5%에 불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2만6천원으로 제시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