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등락과 종합주가지수의 방향이 일치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선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는 시각과,외국인의 매수로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가(54만6천원)를 기록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달 26일의 55만5천원이 최고가다.
이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도 4일째 상승흐름을 보였다.
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위원은 "1분기중 삼성전자가 3조원을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여 실적 모멘텀이 충분히 이어질 수 있는데다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있다는 점이 평가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80%에 이르는 반도체와 LCD 부문 등에서 삼성전자가 워낙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쥐고 있어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제품가격 인상으로 상쇄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위원은 "연초 삼성전자에 대한 이익실현 후 다시 외국계 자금은 삼성의 펀더멘털을 보고 매수에 가담할 것"으로 추정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