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SK의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반영과 함께 최근 주력제품의 영업호전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SK케미칼은 10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8천8백50원에 마감됐다.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가와 함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SK케미칼이 보유 중인 SK지분 가치 부각과 함께 최근 영업환경도 호전되고 있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현재 SK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SK주식 4백16만주는 시가 1천7백34억원으로 이날 SK케미칼의 시가총액(1천5백71억원)보다 크다. 현대증권 임정훈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수익이 부진했던 사업부문의 영업환경이 올들어 호전되고 있고 폴리에스터산업의 원료인 TPA의 영업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