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채동호.노태원 교수 등 '제9회 한국 과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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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채동호 교수(수학),노태원 교수(물리학),김성훈 교수(생명과학)와 포항공대 김광수 교수(화학)가 10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제9회 한국 과학상을 수상했다.
또 서울대 박남규 교수,서울대 황철성 교수,광주과학기술원 성영은 교수,세종대 건축공학부 이재홍 교수는 제7회 젊은 과학자상(공학 분야)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수상자들의 연구실적을 보면서 한국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만나서 보니 그냥 그대로 희망을 보는 것 같고 한국의 자신감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덕 과학재단 이사장은 "수상자 업적 평가 때 세계적 수준과 독창성에 주안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연구에 정진해 노벨상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채동호 교수는 유체의 흐름에 관한 비선형 편미분 방정식의 수학적인 연구이론 분야 석학으로 꼽히고 있으며 노태원 교수는 강유전체 피로현상에 대한 새 이론을 정립하고 실험을 통해 근본 원리를 규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광수 교수는 분자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김성훈 교수는 단백질 인자 중 하나가 폐조직의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해 관련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 과학상은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과학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1987년부터 격년제로 수여되고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부상금 5천만원이 수여된다.
젊은 과학자상은 과학기술계를 이끌 40세 미만의 젊은 과학자를 발굴,포상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됐으며 이학 부문과 공학 부문으로 나뉘어져 격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5년동안 매년 3천만원의 연구 장려금이 지급된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