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는 말로 상인은 재물을 얻는 것이 목적이나 그 재물은 물과 같이 흐른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며 사람의 마음이 바르고 정직하지 못하면 결국은 파멸을 맞게 된다는 이야기다. 드라마 '상도'로 유명해진 조선시대 무역상인 임상옥의 가포집에 나오는 말로써 바로 광혁건설(주) 신현각 대표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그는 "富는 자기 흐름에 의해 이동하는 것으로 빵이 그리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나의 건설경영 일기에 반칙은 없다"며 "자기가 선택한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 이것이 가장 행복한 생활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금처럼 온갖 비리가 난무하는 현실에서 그의 경영철학은 그래서 더욱 값지다.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광혁건설은 설립 이래 '품질경영 부문'에 남다른 신경을 쏟아왔다. 1990년대 중반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의 붕괴 등 부실시공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던 상황에서 이 기업은 후대에 튼튼하고 아름다운 구조물을 상속해야한다는 신념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시공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97년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을 인증받았으나, 그에 만족하지 않고 새롭게 부각되기 시작한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 시공현장에서의 각종 환경오염물질의 배출과 건설폐기물 등으로 인한 오염을 없애는 그린 컴퍼니(Green Company)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0년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을 도입한 이 회사는 모든 사업장에서의 서비스 수행과 관련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업부문 전과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오염인자, 에너지양을 정량화하는 한편 이들 물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방식 도입을 추진 활용 중에 있다. 신 대표는 이와 관련해 "2004년 새로이 제정된 경영슬로건인 '흙사랑, 물사랑, 나무사랑'의 기치에서도 드러나듯 회사의 통합(품질, 환경, 안전)경영시스템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고객만족을 위한 고객만족경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업은 현재 이같은 신 대표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국가기간산업(S.O.C) 분야의 대형 토공사 및 토목공사를 주로 수행하며 최고의 품질시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 대표는 전문건설업체의 애로사항으로 시공 이후의 하자관리에 대해 "시공하는 시공업체가 시공 중 완벽한 품질관리는 물론이고 시공체크를 정확히 하여야겠지만 준공 이후 발주자의 관리 소흘 또는 사용 부주의 등으로 발생되는 하자 등에 대한 유지관리 및 보수의 노력도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표명했다. 신 대표는 "문어발식 기업 확장을 자제하고 앞으로 전문건설업체란 특정된 전문분야에서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고 빛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현재의 사업부문에 전념하겠다"고 말하고 "우리의 손을 통해 건설된 최고의 시공물을 후대에 자랑스럽게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신공법의 개발 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