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유망주 라운드업 (2)] 삼성정밀화학‥작년 4분기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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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은 2002년 4분기부터 2003년 3분기까지 1년여 동안 영업 부진을 면치 못했다.
원재료 가격은 이라크 전쟁 등으로 급등했던 반면 사스(SARS·중중급성호흡기증후군) 등으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수요가 감소,원재료 인상분을 제품 수요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실적 부진을 접고 작년 4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2천7억원의 매출을 올려 1백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백54%,작년 3분기보다는 4백31%나 급증한 수치다.
차홍선 동부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일시적인 영업이익이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강한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업 부문이 크게 △정밀화학 부문 △일반화학 부문 △생명과학 부문 △건설 부문 등 4개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정밀화학 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규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합성피혁 유기합성용제인 DMF는 중국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시멘트 유연제 등에 쓰이는 메셀로스(Mecellose)는 유럽지역 경기회복 및 유로화 강세 수혜가 예상되는 등 정밀화학 제품의 수출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작년 DMF 메셀로스 멜라민 가성소다 부문 등의 설비 증설을 통한 수율 안정으로 원가절감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 1분기 이후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안정될 경우 일반화학 부문(암모니아 요소 멜라닌 등)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밀화학 제품의 수출 증가 및 판매마진 개선으로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올해 4백92억원을 기록,지난해보다 44% 가량 증가할 것으로 황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