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강 업종은 중국의 수요 급증에 기반한 가격 상승으로 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학 등 다른 소재업종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에서 철강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경기민감주의 상승률을 상회할 가능성도 높다.


철강 업종의 바로미터인 아시아 열연코일 가격은 지난해 5월 2백45달러에서 2월초 현재 4백55달러로 상승했고 고철수입가격은 지난해 5월 1백50달러에서 올 2월에 3백10달러로 급등하고 있다.


이러한 급상승은 무엇보다 세계 철강 소비량의 3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수요가 20%나 늘어난 데 기인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철강수요가 늘어난 점도 지적될 수 있다.


철광석 고철 슬래브 등 원재료 가격상승도 철강가격 상승요인이다.


철강시장은 공급자시장으로 바뀌어 원재료가격 상승분은 지속적인 가격 인상으로 철강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원재료 확보 어려움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물량확보 문제가 발생되고 있고 아시아수출가격이 국내가격보다 높기 때문이다.


아시아 열연코일 가격은 상반기에 4백50∼5백달러로 상승한 후 연말께는 4백달러 수준에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3백달러대에서 유지되던 철강 가격이 중국의 수요에 의해 4백달러에서 새로운 철강수급구조의 균형점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아연 전기동 등 비철금속가격도 2003년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회복과 중국 수요증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2003년에 세계 비철금속 수요의 20%를 차지하면서 연간 세계 수요 증가분의 50%를 차지,세계 비철금속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국내 철강 총수요량(명목내수+수출)은 지난해 5.7%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3.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중 < 삼성증권 기초산업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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