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FB증권이 삼성전기 투자의견을 시장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11일 CSFB는 삼성전기에 대해 수익성 높은 휴대폰 PCB사업에 대한 기대와 카메라 모듈 같은 적자 사업의 개선으로 긍정적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시장상회로 올린 가운데 12개월 목표가도 4만8,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수정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
<1월 28일 화요일>중국 딥시크(DeepSeek) 충격은 하루로 끝났습니다. 인공지능(AI) 구축 비용이 낮아지면 더 많은 AI 수요가 생겨날 것이란 희망적 관측이 월가를 지배했습니다. 엔비디아 17% 급락 등 증시 반응도 과도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딥시크 우려가 사그라들자, 다른 걱정이 다시 부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매달 2.5%씩 올리는 보편 관세를 도입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훨씬 더 큰 관세"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건 잠재된 문제이고,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것이죠. 투자자들은 28일(미 동부시간) 기분 좋은 반등을 즐겼습니다. 내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기존 AI 지출 규모를 유지할 것이란 기대도 작용했고요. 그러면 딥시크 충격이 좀 더 치유되겠지요.여러분이 쿠키를 굽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 더 적은 재료로 맛이 같은 값싼 쿠키를 굽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더 나쁜 건 요리법까지 공개한다는 것이죠. AI로 치면 딥시크가 그 '누군가'였습니다. 다행인 건 모두가 값싼 쿠키를 구워 팔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것이죠. 이른바 '제번스 역설'입니다. 월가 다수가 딥시크 등장으로 일부 AI 주식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흔들릴 수 있지만, 결국 저렴한 AI가 궁극적으로 기술 확산을 부추겨 산업 전체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AI 주식이 급락한 뒤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는 "딥시크 R1은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했을 때 인상적인 모델이다. 우리는 분명히 훨씬 더 나은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구 로드맵을 계속 실행하는 데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그걸
2만8619원(2024년 2월 23일 고가)→1만4300원.2차전지 업황 악화로 1년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났다. 29일 코스닥 시가총액(1593억원) 470위 코윈테크 이야기다. 이 회사는 스마트 팩토리 물류 자동화시스템을 제조하는데 2차전지, 반도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 물류 자동화 장비를 판다. 고객사가 글로벌 공장을 건설하는 초기 단계부터 자동화 시스템 설계에 착수해 레이아웃, 도면 등을 제공하고 플랜트심 구축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주 사업 영역이다. 특히 2차전지 스마트 자동화 로봇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타 산업군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 사업 부문은 배터리 고객 비중이 90% 이상이라 2차전지 업황에 따라 주가도 출렁인다.과거 스태커 크레인(입출고 작업 운반기기), 컨베이어 시스템 등 고정형 장비 공급이 많았다면 최근 자동유도로봇(AGV), 자율주행로봇(AMR) 등 이송형 로봇들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1월 2일 AMR 양산 공급 계약 발표와 함께 로봇 제품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전고체 전지 등 영토 확장 … SK하이닉스 외 대기업 고객사 확보할 것”코윈테크는 올해 자동화 사업 영역 확장과 차세대 혁신 장비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 전략으로 지난해부터 전고체 전지라인 수주 및 납품에 이어 원통형 46 시리즈, 리튬 메탈, 바나듐 배터리 등 다양한 고객사로부터 차세대 전자라인 수주를 선점하면서 수주 모멘텀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2차전지에 편중된 사업 비중을 완화
국제 정세 급변과 계엄사태 후폭풍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흔들리면서 국내 주요 유통·식품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연일 낮춰지고 있다. 증권가는 올 상반기까지 소비심리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등 백화점·마트 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합산액은 4829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합산액인 5546억원에서 12.92% 줄었다. 전망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이마트다.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 달 전 525억원에서 최근 257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신세계는 같은 기간 1757억원에서 1525억원으로 13.2% 줄었고, 롯데쇼핑도 2182억원에서 1983억원으로 9.1%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영업이익 예상액이 1064억원으로 한 달간 18억원 줄어든 데 그쳐 비교적 양호했다. 업계에서는 작년 4분기 소비심리 악화가 실적에 직격타를 날렸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8.4로, 11월보다 12.3포인트 내렸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지수 자체도 2022년 11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상임금 판결로 일회성 비용부담이 커진 점도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달 19일 대법원은 재직 여부나 근무 일수 조건이 붙은 임금도 통상임금의 산정 기준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통상임금 기준이 넓어지면 기업들이 직원 퇴직금 등으로 쌓아야 할 충당부채가 일시적으로 늘어난다. 지난 22일 실적을 발표한 한진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통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