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대표는 종균배양 실험을 거듭하던 2002년 11월께 하나바이오텍이란 상호로 법인을 설립했다. 초기 자본금 5천만원은 현재 3억3천만원으로 불어났다. 투자액은 자신과 동업한 후배가 50%씩 분담한다. 꽃송이버섯에 사할을 건 실험을 진행하는 동시에 식용버섯 등의 종균을 배양,농가에 공급해주면서 회사 운영비를 조달했다. 성공에 대한 기약이 없는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입원을 찾는 것은 사업의 계속성과 위험 분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고 대표는 강조한다. 땅값이 싼 곳에 조립식 패널로 만든 60평짜리 건물을 지었다. 건물을 포함해 배양설비를 갖추는데 5천여만원의 추가비용이 들었다. 운영경비는 '빈독에 물붓는'식으로 만만찮게 든다. 자재구입비 전기세 재료비 등 월 평균비용만 1천5백만원. 연구개발비,실험비,교수자문료 등으로 연 평균 5천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꽃송이버섯의 효능을 알리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기능·성분 분석이 필수적이다. 고 대표는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자격증이 있어야 종균배양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 대표는 "버섯을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려면 무엇보다 '남들이 안하고,못하는 품종'으로 사업방향을 잡으라"고 권한다. 대신 버섯농장이나 배양센터 등에 6개월정도 취직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