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북한 장전항을 오가며 금강산 관광객을 태워날랐던 현대 설봉호가 오는 14일부터 부산-제주 항로에 취항한다. 동양고속훼리㈜는 11일 국내 최대 연안 여객선인 현대 설봉호(9천88t)를 14일부터 부산-제주 항로에 취항시켜 매주 화.목.토요일 오후 7시에 부산을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여객선은 기존의 코지아일랜드호와 오리엔트스타2호를 포함해 3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여객정원 767명인 이 여객선은 이 여객선은 호텔 수준의 객실과 선상 나이트클럽, 식당, 연회장, 게임룸, 칵테일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운항시간은 11시간이며 제주에서는 매주 수.금.일요일 오후 6시30분에 출항한다. 이 배는 1998년 7월부터 2000년 8월까지 `트레저 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부산과 제주간을 운행하다 현대아산에 용선돼 2000년 9월부터 금강산 항로에 투입된 뒤올해 1월 중순까지 354차례에 걸쳐 16만5천여명의 관광객을 북한 장전항으로 태워날랐다. 문의는 부산지점 ☎(051)463-0605~6,제주지점 ☎(064)751-1901~2, 서울본사 ☎(02)735-2421~2.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