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시내전화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데이콤 관계자는 11일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시내전화 사업에 진출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며 "참여 여부는 수익성을 따져본 뒤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내전화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가입자망을 대대적으로 구축할 경우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 이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콤은 현재 평생전화 0505,수신자부담전화 0817 등과 같은 시내전화형 부가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과 기업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나로통신이 시내전화 네트워크에 4조원 가량을 투자했지만 시장점유율이 고작 4%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데이콤은 시내전화 사업 참여가 확정되면 이르면 상반기 사업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다음달 중 정보통신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