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 인구는 작년 말 현재 2천9백22만명으로 3천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2003년 하반기 정보화 실태조사'를 통해 지난해 말 국내 인터넷 이용률(만 6세 이상, 월 1회 이상 이용)은 전년보다 6.1%포인트 늘어난 65.5%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6∼19세 사이 10대 이하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전년보다 3.4%포인트 증가한 94.8%였다. 20대는 4.7%포인트 늘어난 94.5%, 30대는 전년보다 11.3%포인트 증가한 80.7%에 달해 30대 이하의 경우 대부분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0대의 경우 51.6%에 그쳐 40대 이후부터 정보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인터넷 이용률이 71.7%였으나 여성은 59.2%에 머물렀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주당 평균 12.5시간 사용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85.3%가 e메일 계정을 보유(평균 보유개수 1.7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가운데 최근 6개월 이내 인터넷쇼핑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39.9%로 나타났고 25.2%는 유료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