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 랩어카운트에 투자..건교부 자체운용 국민주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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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자체 운용 중인 국민주택기금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2조원 안팎의 여유자금을 일임형 랩어카운트에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주택기금 여윳돈 운용을 기금 위탁·관리기관인 국민은행 이외의 금융회사에 아웃소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3월 초까지 5개 증권사를 선정,1조5천억∼2조원을 6개월∼2년짜리 일임형 랩에 맡기기로 했다.
이는 기금 조성액은 늘어난 반면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자금수요가 크게 줄면서 1조∼2조원에 머무르던 여윳돈이 최근 4조7천억원까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민임대주택 건설이 본격화할 경우 기금 수요가 크게 늘어나 오는 2006∼2007년이면 여유자금 대부분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특히 자산운용기관 선정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위원 중심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주기적으로 성과를 평가해 운용기관 교체,자금 차등배분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