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대생 대부분은 수련과정을 마친 뒤 연간 5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공계를 기피하고 의대를 선호하는 이유로 직업 및 경제적 안정성 등이 꼽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서울대 고대 연대 부산대 경북대 등 전국 15개 의대의 재학생 1천9백8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이처럼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설문 결과 수련을 마친 뒤 기대하는 수입으로 40%는 연간 5천만∼1억원,20%는 3천만∼5천만원이라고 각각 답했다. 응답자의 16%는 1억∼2억원,7%는 2억원 이상이라고 밝히는 등 고수익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았다. 이공계 기피 및 의대 선호 현상에 대해선 63%가 직업 안정성을 들었고,27%는 경제적 안정,6%는 사회적 인정 등을 지목했다. 실제 의대를 선택한 동기에 대해 응답자의 25%는 경제적 안정을,19%는 취업 전망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