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보다폰이 미국 최대 전화회사인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다폰 관계자의 말을 인용,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보다폰은 자사가 4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이동통신회사 버라이존 와이어리스의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해 버라이존 와이어리스의 대주주인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빅뱅 이론'이라고 명명된 이 계획이 성사될 경우 보다폰은 버라이존 와이어리스만 남기고 나머지 유선전화사업부문을 분사하거나 매각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그러나 보다폰이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하기 위해선 최소한 1천5백억달러를 쏟아부으며 적대적 인수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