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11일 백원기 전무와 김규영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33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30명,전보 3명 등이 포함된 이번 인사에서는 기술담당임원(CTO) 직제가 신설되고 승진 임원 중 이공계 출신이 약 70%에 이르는 등 기술인력 중용이 두드러졌다. 효성은 조직활성화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신규 임원 기용을 예년의 10명 안팎에서 14명으로 늘렸다. 또 산업용 원사(Technical Yarn) 사업부문장(PU장)을 맡아온 백원기 전무와 나이론원사 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던 김규영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부사장은 올해 신설된 기술담당임원으로 중용됐으며 하현성 비서실장과 배기룡 필름부문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효성 관계자는 기술인력 중용에 대해 "기술력과 품질을 강화해 효성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상품들을 세계 일류상품으로 만든다는 그룹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백원기 부사장은 1968년 동양나이론에 입사해 섬유PG 나이론직물 PU사장,섬유PG 산자강선 PU사장을 거쳤으며 지난해부터 산업자재PG 산업용 원사 PU사장(전무)으로 재직하던 중 승진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