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보고서를 반박하는 공정공시를 내고 정정을 요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파크는 11일 '삼성증권의 인터파크 코멘트에 대한 반박자료'라는 제목의 공정공시를 통해 삼성증권의 보고서 내용에 오류가 있다고 반발했다. 발단은 이 회사가 지난 9일 올 1월에 3억4천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한데 대해 삼성증권이 "판매총액 대비 충당비율에 대해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적용할 경우 사실상 적자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유'의견을 제시한 데서 비롯됐다. 회사측은 "삼성증권은 충당비율을 0.1%로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0.7%에 이르며 미반영된 비용은 없다"면서 "삼성증권에 엄중 항의하고 정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한 박재석 인터넷팀장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LG홈쇼핑이나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은 판매총액에 대한 충당비율이 3∼5%에 달한다"면서 "충당금이 회사마다 다르다고 해도 인터파크의 충당비율은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인터파크가 매출의 14%를 차지하는 국산 화장품을 시중가격보다 30% 싸게 팔고 구매금액의 20∼40%를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할인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