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을 맞아 서울시내에서 3∼4월중 5천여가구의 신규분양 아파트가 쏟아진다.
서울지역 2·3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될 이들 물량은 잠실 저밀도지구를 비롯 수요자들의 관심지역인 강남권과 3백가구가 넘는 중ㆍ대형 단지가 많아 서울에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체 공급물량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
분양 성수기라고는 하지만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는 등 주택경기가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보면 이례적이다.
2차 동시분양의 경우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무주택우선공급 비율이 확대돼 전용면적 25.7평 이하 일반분양분의 75%가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배정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입지여건이나 발전 잠재력 등이 좋은 단지가 몰려 있는 만큼 내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더 없는 기회"라며 "시세차익보다는 실수요 위주의 청약전략을 짜는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 2차 동시분양 ]
◆ 역삼동 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역삼동 713의 1 일대 개나리2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10∼54평형 5백41가구로 2백4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까지 걸어서 10분 안팎 걸리고 선릉로, 테헤란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도성초등, 역삼중, 진선여중ㆍ고, 휘문중ㆍ고 등이 가깝고 월마트, 롯데백화점, 영동세브란스병원, 매봉산 등을 이용하기 쉽다.
인근 지역이 대거 재건축되고 있어 향후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 장안동 현대 =현대건설이 동대문구 장안동 340 일대에 있는 연립주택을 재건축하는 1백93가구짜리 단지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장안평역이 걸어서 15분 안팎 걸리며 장안로, 천호대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롯데백화점, 까르푸, 휘경ㆍ경동시장 등이 가깝고 안평ㆍ동답ㆍ장평초등, 동대부속ㆍ휘경ㆍ장평ㆍ용마중, 동대부속ㆍ휘경ㆍ대원외고 등을 통학할 수 있다.
답십리ㆍ용마산ㆍ배봉산 공원과 중랑천 조깅로 등 휴식공간도 갖추고 있다.
◆ 마곡동 금호 =금호건설이 마곡동에 짓는 33∼39평형 1백80가구로 모두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을 마을버스로 이용할 수 있으며 2007년 개통될 지하철 9호선 가양역까지 걸어서 10분 걸린다.
양천초등, 성재중, 마포고 등이 가깝고 그랜드마트, 이마트, 까르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신길동 두산 =두산건설이 영등포구 신길동 4491 일대에 짓는 32∼52평형 1백64가구로 모두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으며 올림픽대로, 시흥대로를 이용할 수 있다.
보라매 공원, 여의도 샛강공원, 영등포 공원 등이 가깝고 롯데ㆍ신세계백화점과 강남성심ㆍ대림성모병원, 대림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길초, 대방여중, 대림중, 문창여중, 영신고 등을 통학할 수 있다.
◆ 대방동 신일 =㈜신일이 동작구 대방동 97의 1 일대 대방전철아파트를 재건축하는 1백30가구 규모의 단지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이 단지 앞에 있으며 인근에 근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비교적 쾌적하다.
신길초등, 강남중, 성남중ㆍ고 등이 가깝다.
◆ 사당동 갑을 =갑을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236의 1 일대 대성빌라를 재건축하는 63가구짜리 소형 단지로 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과 2호선 낙성대역을 이용할 수 있고 태평백화점이 가깝다.
행림ㆍ남성초등, 사당ㆍ상도중, 경문ㆍ동작고 등을 통학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양지ㆍ삼일공원 등 휴게공간이 갖춰져 있다.
[ 3차 동시분양 ]
◆ 잠실주공 4단지 =봄철 서울에서 분양되는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다.
LG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4단지를 헐고 26∼50평형 2천6백78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분은 26평형 5백24가구, 34평형 16가구 등 총 5백40가구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잠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로를 이용해 강남까지 접근이 수월하다.
잠신초등, 잠신중, 영동여고, 잠신고 등이 가깝고 주변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잠실 저밀도지구 내 첫 분양 물량으로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 역삼동 삼성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4백38가구 규모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1백4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까지 걸어서 5분 걸리며 분당선 한티역도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주변이 아파트 밀집지역이어서 롯데ㆍ
현대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도성ㆍ도곡초등, 역삼중, 숙명여중ㆍ고, 단대중ㆍ고, 중대사대부고, 휘문중ㆍ고 등을 통학할 수 있으며 삼릉공원, 무역센터,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이 가깝다.
◆ 목동 e-편한세상 =삼호가 양천구 목동 222 일대에 짓는 2백76가구로 32평형 54가구, 47평형 1백66가구, 56평형 56가구 등이 일반분양된다.
승용차로 10분이면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오는 2007년께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편리하다.
정목ㆍ영도ㆍ양화초등, 영도ㆍ신목중, 강서고 등이 가깝고 목동과 인접해 있어 까르푸, 파리근린공원, 목동시장, 현대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 노유동 한화 =한화건설은 광진구 노유동 180의 1 일대 미성연립을 헐고 총 1백16가구를 지어 52평형 5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을 걸어서 8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영동대교와 강변북로를 이용해 강남이나 강북 도심으로 연결이 수월하다.
신양ㆍ동자초등, 자양중ㆍ고, 건국대 등이 가깝고 뚝섬유원지를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 금호동 대우 =
대우건설이 성동구 금호동 금호11구역을 재개발하는 8백88가구짜리 아파트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2백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앞쪽으로 한강을 바라볼 수 있고 뒤쪽에는 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좋다.
동호대교를 건너면 서울 강남의 압구정동이나 테헤란로와 곧바로 연결된다.
지하철 3호선 금호ㆍ옥수역이 걸어서 5∼8분 걸리며 금남시장과 LG마트 등이 가깝다.
◆ 삼선동 현대 =현대건설이 성북구 삼선동2가 삼선2구역을 재개발하는 3백77가구짜리 단지로 1백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삼선초등, 한성여중ㆍ고, 경동고 등이 가깝다.
단지가 재개발 예정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삼성시장, 서울대부속병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망우동 금호 =금호건설이 중랑구 망우동 90일대 장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6백86가구짜리 단지로 2백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재는 지하철 이용이 쉽지 않지만 2006년 개통 예정인 송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동원초ㆍ중, 영란ㆍ송곡여중, 송곡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우림시장, 이마트, 동부제일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