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가 방송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유희왕'을 토대로 만든 오프라인 카드게임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과 관련 상품에 대한 국내 판권을 소유한 대원씨앤에이홀딩스(대표 안현동)는 지난해 12월10일 출시된 '유희왕'카드게임의 매출이 2개월 만에 4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개당 1천원부터 8천원까지 조합을 달리한 2백여종의 카드묶음으로 나온 이 게임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는 판매가 더 늘어 국내에서 1백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던 '디지몽'카드게임보다 2배 이상 팔릴 것으로 대원측은 전망하고 있다. 유희왕 카드게임은 일본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며 3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대원은 이 상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국내 생산시설을 늘리고 있다. '유희왕'은 주인공 유희가 카드게임 제왕에 오르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로 지난해 12월8일부터 국내에 방송되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상품이 95% 이상 점유하고 있는 국내 오프라인 카드게임 시장은 지난 2001년 25억원에서 매년 2배 이상 성장해 왔으며 올해는 2백50억~3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