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석유화학(Sinopec)과 대만의 중국석유 등 아시아 정유회사들이 중동 대신 러시아로부터의 원유수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6개 아시아지역 트레이드컴퍼니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아시아 정유회사들은 3월 선적분으로 약 2백만배럴에 달하는 우랄산 원유를 구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원유 성수기인 동절기가 끝나가면서 주요 수출지역인 유럽의 수요가 감소,러시아원유값이 중동지역에 비해 싸졌기 때문이라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13일 이후 중동 오만산 원유값은 8% 떨어진 반면 우랄산은 11%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낮은 가격뿐 아니라 중동지역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90%)를 줄이기 위해서도 러시아산 수입을 늘리는 아시아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