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할인점 닭고기 소비 팔 걷어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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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할인점들이 닭고기 소비 증대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2일부터 대대적으로 닭고기 무료시식회와 생닭 할인판매 행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조류독감으로 닭고기 소비가 급감,벼랑 끝 위기에 처한 축산업계와 양계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12일 수도권 11개 전점포 식품매장에서 생닭 판촉행사를 시작했다.
오는 15일까지 생닭 한 마리를 사면 한 마리를 덤으로 주는 행사다.
16,17일에는 한국계육협회 하림 등과 공동으로 영등포점 앞에서 닭고기 무료시식회도 연다.
행사장에선 국내산 닭고기의 안전성도 알릴 예정이다.
이병수 축산바이어는 "조류독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양계농가를 돕기 위해 각종 판촉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육류를 납품하는 협력업체 3곳에 10억원의 경영정상화 자금을 12일 무이자로 긴급 지원했다.
이 돈은 오는 9월 추석 대목이 지나고 난 뒤 지원 업체들의 자금사정이 나아질 때 되돌려받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7∼19일 모든 점포 식품매장에서 닭고기 쇠고기 등 모든 축산물을 20∼50% 할인 판매키로 했다.
할인 대상에는 돼지고기도 포함된다.
할인점 이마트는 국산 닭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위생적인 도계과정을 담은 비디오를 만들어 매장에서 VTR를 통해 틀어주기로 했다.
다음주엔 판매 부진으로 규모를 줄였던 닭고기 매장을 다시 늘리고 19일까지 20∼30% 할인 판매키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13∼22일 10일 동안 천호 신촌 미아 목동점에서 '닭고기 1+1행사'를 연다.
2천5백원짜리 생닭을 사면 한 마리를 덤으로 주는 행사다.
경방필백화점도 지하 1층 매장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선착순 1백명에게 2천원짜리 생닭을 9백원에 팔기로 했다.
또 하림 멕시카나 등과 공동으로 1t짜리 트럭을 동원해 16·17일 이틀 동안 하루 5시간씩 대규모 시식행사를 연다.
그랜드백화점은 19일까지 일산점에서 시식행사를 열고 닭 2마리를 1마리 가격에 판다.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12∼15일 2천4백원짜리 생닭 한 마리를 사면 한 마리를 덤으로 주고 3천6백원짜리 30개 들이 계란 1판을 1천9백90원에 판다.
이밖에 할인점 킴스클럽은 18일까지 생닭을 30% 할인 판매한다.
또 본사 직원식당에서는 매주 한 차례 이상 닭고기 요리를 내놓기로 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