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일본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경기신뢰지수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인수합병(M&A)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11일 자사 고객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경기신뢰지수가 93.9를 기록,지난해 10월보다 12포인트 이상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유럽지역에 대한 경기신뢰지수는 93.8로,10월조사 때(73.5)보다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미국경기에 대한 신뢰지수는 86.7에서 94.1로 높아졌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향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CEO 숫자가 비관적인 CEO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 샌드라 로손은 "기업들의 자신감이 2분기 연속 강해지고 있다"며 "은행권 CEO들 중 어느 누구도 1분기 기업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조사결과는 올 들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