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5백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의 5천9백15억원에 비해 90.44%(5천3백5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이처럼 순이익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은 자회사인 우리카드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이 1조3천3백21억원의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으며 경남은행과 광주은행도 각각 8백53억원과 5백7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1조3천2백6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 은행부문의 이익규모를 거의 다 상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우리금융의 작년 영업수익은 4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충당금적립전이익은 2조8천억원으로 33.1%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카드부문에 대해 1조7천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총 2조7천억원의 대손비용이 발생, 순이익 규모가 축소됐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