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이공계 살리기'를 위해 매년 50억여원의 연구비를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에 지원키로 했다. 포스코는 12일 고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대학과 연계,선진 철강기술과 기술인력을 적극 개발·육성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는 회사 경영전략 목표인 '세계 제일의 철강기업 위상 확립'을 위해 개발 단계별로 '고급 자동차용 강재 기술 개발' 등 6대 전략과제와 '고급 탄소강 제조기술' 등 6대 중점과제를 선정,국내 대학 연구진과 전략적인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철강분야의 기술 개발과 고급 인력 확보를 위해 국내 대학에 철강분야에 관한 장기 연구비를 지원하고 채용기회도 확대하는 내용의 '포스코 철강연구 지원사업' 제도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7개 대학,15개 연구과제에 앞으로 3∼5년간 해마다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연구에 참여한 대학원생 중 실적 우수자에게는 매년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포스코의 연구 인력으로 채용키로 했다. 포스코는 특정 기술을 위탁 연구하는 '포스코 위탁 연구제도'를 통해 매년 10여개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20여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해왔으며 작년까지 모두 42개 대학 및 대학원에 56억원의 연구비를 지급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