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부기관 가운데 출근길 안전띠 착용을 가장 잘 하는 곳은 경찰청, 가장 안 하는 곳은 대검찰청이라는 시민단체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9시 정부 중앙청사, 대법원,대검, 경찰청과 국회의원회관 입구에서 각 기관 승용차 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률을 조사한 결과 경찰청은 97명 모두 안전띠를 맸지만 대검은 1백6명 중 68명만 착용, 64.5%에 그쳤다. 대법원 직원들의 착용률은 82.5%였고 국회는 72.7%, 정부중앙청사는 72.0%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5개 정부 기관의 평균 착용률은 78.1%였다. 서울과 6개 광역시의 출근길 착용률 조사에선 대구와 부산이 각각 92.6%와 92.0%로 높았다. 그러나 서울은 76.5%로 가장 낮았다. 이들 대도시의 건널목이나 출근길 정지선 준수율은 35.8%에 그쳐 기초 안전의식이 크게 저조한 수준이라고 이 단체는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