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대동맥 치료 성공 ‥ 가톨릭의대 박장상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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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으로 대동맥을 치료하는 새 수술법이 선보였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박장상 교수(외과)팀은 최근 대동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82세ㆍ남)에게 복강경을 이용, 대동맥과 대퇴(허벅지) 동맥 사이의 폐쇄된 혈관(20cm)을 인조혈관으로 우회해 이어주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대동맥이 막히면 하지로 혈액 공급이 원활치 않아 조직이 괴사하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썩은 다리를 잘라내야 할 정도로 악화될 수도 있다.
복강경을 이용한 대동맥 수술은 지난 96년 캐나다에서 처음 성공한 이후 선진국에서는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박 교수는 "기존 대동맥 수술법은 복부 중앙을 25∼30cm 크기로 절개해야 가능했지만 복강경 수술은 5∼6cm만 절개하면 된다"며 "심장 및 폐기능 장애 가능성과 수술 후 통증 등도 훨씬 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