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안에 건설교통부의 이름이 '국토교통부'로 바뀔 전망이다. 건교부는 국토 및 교통정책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부처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같은 방침을 이미 청와대에 보고했으며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안에,늦어도 내년중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이름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교부가 개명(改名) 작업을 추진하는 것은 '건설'이라는 용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참여정부 들어 국토정책 기조가 크게 바뀌면서 국토의 균형발전 및 친환경 개발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2000년 건설성과 운수성, 홋카이도 개발청, 국토청 등 4개 조직을 통합해 현재 '국토교통성'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