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우먼파워' ‥ 空士 수석입학ㆍ海士 특등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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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가 2002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여성이 전체 수석으로 입교하고 해군사관학교 가입교 훈련에서는 예비 여생도 두 명이 남자 생도들을 제치고 사격 만점을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학교장 김명립ㆍ중장)에 따르면 제56기 전체 수석으로 합격한 수원 영복여고 출신의 윤지선양(20)이 강도 높은 4주간의 가입교 훈련을 마치고 14일 공사에서 열리는 입교식에서 대표 선서를 하게 된다.
윤양은 가입교 훈련중 서울대 정시모집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빨간 마후라'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건장한 남자들도 견디기 힘든 훈련과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윤양은 중학교 시절 각종 교내외 육상대회에 참가해 입상한 경력이 있는 데다 수년간 양로원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예비 생도들 사이에서 '체력짱' '마음짱'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같은 날 해사 연병장에서 열리는 62기 입교식에서는 가입교훈련 기간 각종 기록을 양산한 16명의 여생도가 탄생한다.
이들 중 익산 남성여고 출신의 임은정양(21)과 부산외고를 졸업한 이향숙양(20)이 기록사격 훈련에서 동료 가입교생 1백54명을 제치고 20점 만점을 기록, 특등 사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