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단장님 찾기 힘드네요" ‥ 국방부 헬기사업 단장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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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노후 군용헬기 대체를 목표로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15조원 규모의 한국형 다목적 헬기(KMH)사업을 담당할 사업단장 공모에 나섰으나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차관급인 사업단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으나 마감일인 지난 11일까지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13~19일까지 재공고를 내고 지원자를 다시 공모키로 했다.
국방부는 2월 공개설명회 개최 및 제안 요구서를 발송하는 등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으나 정작 사업단장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처럼 지원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사업규모 자체가 원체 큰 데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망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군납비리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대형 국책사업 책임자의 청렴성과 재산 형성 과정의 투명성 등이 심사과정에서 엄격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여 이 또한 지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