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세미켐은 반도체 및 LCD(액정표시장치)용 식각액을 만드는 회사다. 식각액은 반도체나 LCD 생산 과정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는데 사용되는 화학재료로 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 정도나 된다. 생산규모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테크노세미켐은 지난 2002년 기준으로 국내 반도체 식각액 시장의 96%를 독차지했다. LCD용 식각액 시장에서도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2위에 랭크됐다. 실적은 올해 '턴 어라운드'가 유력시되고 있다.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차세대 생산라인을 집중적으로 증설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테크노세미켐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14.4% 증가한 7백5억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1백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는게 흠이다. 테크노세미켐의 올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4.1%로 예상된다. 대백신소재 네패스 등 국내 유사업체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20∼30%대)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