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 시기에 대해 "당초부터 3월로 계획됐었다"고 말했다. 유 전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송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3월초인가, 말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냥 중순쯤"이라고 대답했다. 이에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유 전 수석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입당 여부 판단은 측근비리 특검이 큰 가닥을 잡은 이후 결정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한게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내달초에 특검이 끝날 것을 전제로 하나의 예시를 한 것"이라고 부연해 의미를 축소하려 했다. 노 대통령이 3월에 입당하면 총선을 한달 앞둔 시점이어서 '선거의 중립성과 공명선거'를 앞세우는 야권의 반발이 예상되는 등 정치권에서 상당한 논란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실장은 14일 유 전 정무수석과 함께 수감 중인 권노갑 전 고문과 정대철 이상수 이재정 의원, 안희정 최도술씨 등을 만날 예정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