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의 노동조합이 자진 해체를 결의했다. 13일 한글과컴퓨터에 따르면 이 회사 노조는 지난 11일 오후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어 85%의 찬성으로 자진 해체를 결의했다. 전체 직원 1백14명중 절반이 채 못되는 41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던 이 회사 노조는 2001년 10월 결성됐으며 경영권 다툼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이 회사 진성용 노조위원장은 "노사협의의 틀을 전직원 1백14명이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직장협의회로 확대해 다수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취임한 백종진 사장이 이끄는 경영진이 4년만에 회사경영을 흑자로 전환시키고 성과급 지급 약속을 지킨데 대한 화답으로 노조가 해체를 결의했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