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합주가지수는 4.23포인트(0.48%) 오른 882.18로 마감돼 2002년 4월24일(915.69)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차익성 프로그램 매수 주문이 가세하면서 반등했다. 외국인은 9백29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백43억원, 3백46억원씩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2.44% 올라 두각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로 국민은행이 3.75% 올랐고 실적이 뒷받침된 신한지주도 4.57% 급등, 신고가를 경신했다. 조흥, 외환은행도 3∼4%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통신업종은 2.40% 하락하며 약세였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전력이 2.39% 각각 급등했고 삼성전자(1.09%), POSCO(1.20%) 등도 상승했다. 그러나 나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던 SK텔레콤(-2.44%)이 약세로 돌아섰고 KT(-2.34%)도 하락했다. LG카드는 채권단과 LG그룹의 지원이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사흘째 상한가를 유지했다. 경영권 분쟁이 다시 시작된 현대엘리베이터도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