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북한이 납치한 일본인들의 가족을 송환할 때까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이 13일 밝혔다. 후쿠장 장관의 강경 발언은 일본 대표단이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측근들과 납치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후쿠다 장관은 관계 정상화 회담 전에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면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피랍자 가족들의 조기 송환"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70~80년대 납치한 5명의 일본인을 2002년 송환했으나 그들의 가족에 대한 송환을 거부, 양측의 관계 정상화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도쿄 AP=연합뉴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