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존 스노 재무장관은 13일 중국 통화 당국이 현재 사실상 달러화에 고정된 위앤화의 환율제도 개선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견해를 밝혔다. 스노 장관은 이날 상원예산위원회 증언에서 중국의 위앤화 문제에 대해 "중국이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 부분적인 변동제나 통화바스켓제로의 이행 등에 대한 협의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 장관은 위앤화가 변동환율제로 전환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중국당국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금융제도가 취약하기 때문에 금방은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완전한 변동환율제 도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해 환율제 변경 압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주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성명에도 중국을 압박하기위한 `유연한 환율제'라는 문구를 포함시켰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도 최근 위앤화 문제와 관련, 환율결정 메커니즘을 개선하는 문제를 올해의 중점과제로 추진할 방침을표명한 바 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