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원자재 자금' 긴급지원 .. 중기에 1800억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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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원자재 구득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구매용 등으로 쓸 수 있는 정책자금인 협동화사업자금 1천8백억원이 긴급 지원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www.sbc.or.kr)은 상환기간 10년(운전자금은 5년)에 연 4.9%의 금리가 적용되는 협동화사업자금을 이같이 책정하고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발표했다.
중소기업간 협력을 유도하기 위한 이 자금은 3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공동사업계획을 세워 신청해야 된다.
공동사업 추진 주체에 대해 최대 30억원까지,개별 업체에는 최대 20억원까지 지원된다.
중진공 관계자는 "원자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원자재 공동구매 자금으로 이 정책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 생산설비 및 사무실을 마련하거나 공동 물류창고와 판매망을 구축하려는 중소기업들도 협동화사업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철강 같은 기초소재 가격이 급상승함으로써 내달 이후에도 중소기업의 원자재 구득난이 심화될 것으로 조사돼 예년과 달리 원자재 구매용으로 협동화사업자금을 대거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진공은 철강가격 상승 등으로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경우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고 일부 주물업체들은 원자재 품귀 등으로 도산 직전에 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조합과 협회 단체 등을 대상으로 원자재 공동구매 자금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중진공은 이 자금을 지원받아 협동화사업장을 건설한 사업 주체는 모두 4백34개에 이르며 53개 사업장이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서는 한국계란판매조합이 공동물류센터 및 공동판매장 건립을 추진 중이고 한국전자게임산업협동조합과 한국의류판매협동조합도 공동사업을 검토 중이다.
(02)769-6901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