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마다 새사업을 만들어야 진정한 CTO"..여종기 CTO클럽 대표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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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TO(최고기술책임자) 모임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산하 CTO클럽의 공동 대표간사에 여종기 LG화학 기술연구원장이 최근 선임됐다.
CTO클럽은 기술경영정보 교류 및 친목도모를 위해 지난 96년 출범했으며 현재 회원은 40여명에 이르고 있다.
"CTO는 기업의 운영자(Enabler)라기 보다 창조자(Creator)가 돼야 합니다. R&D(연구개발) 성과를 사업에 접목시켜 5년마다 회사 내에 새로운 사업부를 창출해 낼 정도가 돼야 하지요."
여 신임 대표간사는 자신의 경험을 들어 CTO의 임무를 새로운 사업 창조자라고 설명했다.
"LG화학에서 CTO 역할을 수행하면서 항상 사업구조 재편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단순히 R&D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R&D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내는 것까지 생각했지요."
여 대표간사는 LG화학이 석유화학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신약 등 생명과학 사업과 디스플레이 소재,2차 전지 등 정보전자 소재 사업을 새롭게 육성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됐다고 말했다.
"CTO클럽은 앞으로 간담회나 토론회 등을 통해 산업계의 의견을 대변하고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여 원장은 "회원 수를 보다 확대하고 전자 화학 기계 등 업종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나갈 것"이라며 "클럽 회원들간 협력관계도 강화해 CTO클럽이 산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모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 원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리하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럭키중앙연구소를 거쳐 LG화학 기술연구원에 줄곧 몸담고 있으며 현재 LG화학 CTO 겸 기술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