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리포트] 원익쿼츠 .. 매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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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보다 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4분기초에 잡았던 목표보다도 10% 초과달성한 것입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수요가 늘면서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유리그릇(쿼츠)'을 만드는 원익쿼츠 최홍석 사장은 요즘 반도체 업체들이 요구하는 물량을 충분히 대지 못해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다.
반도체 설비투자와 생산이 늘어나는 만큼 '쿼츠'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미 작년 실적은 지난 1986년 창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2백10억원으로 25% 이상 늘었으며 2002년 부실 제거로 1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은 31억원으로 불어났다.
최 사장은 올해 실적도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1분기까지 확보된 구매요구물량만 1백20억원에 이르고있다"며 "이 중 90억원 이상이 올해 매출로 잡힐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당초 30% 늘어나는 것으로 책정했던 올해 매출목표 2백70억원도 3백억원선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사장은 특히 올해엔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2002년 13%선이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0%로 높아졌으며 올해는 23~24%선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해엔 새로운 수익원이 추가됐다.
LCD(액정표시장치)용 세라믹이 그것이다.
최 사장은 대형 LCD에 필요한 대형 세라믹 생산은 국내에서 원익뿐이라며 올해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했다.
상반기 중 설비투자를 실시,내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백50억원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3개 해외 자회사가 지난해 모두 흑자로 돌아선 것도 긍정적이다.
이같은 실적 성장에 비해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얘기다.
지난 13일 종가(3천7백원)와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로 동종업체에 비해 상당히 낮다.
그러나 유통주식수가 부족한게 약점으로 꼽힌다.
발생주식수 6백15주 가운데 60% 가까이를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임직원 등이 갖고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