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대투증권, 30여사 '군침' .. 인수전 달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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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대한투자증권의 매각을 위한 실사에 30여개의 금융회사가 관심을 보이는 등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5일 "최근 한투증권 대투증권의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서를 국내외 70여개 금융회사와 투자자에게 발송한 결과 현재까지 30여곳이 실사를 위한 의향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희망자 중 일부는 한투 대투증권 중 1개사만 실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반면 대다수 투자자들은 두 곳 모두 실사방침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실사 의향을 전해온 곳 가운데는 국민은행 동원금융지주 론스타 등 국내외 유력 금융사와 펀드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삼성그룹이 아직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국내 대기업들은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재경부는 한투 대투 경영권에 대한 관심이 예상외로 높게 나타남에 따라 당초 일정보다 앞당긴 오는 3월 초까지 의향서에 제시한 기초 조건을 분석한 뒤 실사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두 회사의 매각 작업이 이처럼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정부의 추가 공적자금 투입으로 부실을 손쉽게 털어낼 수 있는 데다 앞으로 자산운용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