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이상의 접대비를 지출할 경우 접대내역을 밝히도록 한 접대비 실명제가 시행된 후 50만원 이상의 법인카드 지출이 20%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유흥주점 골프장 등의 감소 폭은 50%를 넘어섰다. 15일 비씨카드가 발표한 은행권 법인카드의 지난 1월 결제액은 8천3백24억원으로 지난해 1월의 9천2백억원보다 약 10% 줄었다. 이 가운데 50만원 이상 결제는 4천3백70억원으로 작년 1월(5천3백70억원)에 비해 18.6% 줄었다. 삼성카드의 경우 50만원 이상 법인카드 결제액 감소 폭이 비씨카드보다 크다. 지난달 법인카드 매출총액은 작년 1월에 비해 24% 감소했다. 특히 50만원 이상 결제액은 54%나 줄었다. 연말인 지난해 12월에 비하면 감소폭이 64%나 된다. 업종별로는 유흥주점과 골프장의 법인카드 매출이 가장 많이 줄었다. 신한카드가 올 1월과 지난해 12월의 법인카드 이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유흥주점 결제액은 1백33억원에서 65억원으로 51.1%, 골프장 결제액은 27억원에서 12억원으로 55.6%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